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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020.01.27] 03. 1월을 마치며

1월을 끝마치며.

1월이 거의 끝이 났다.

  일단, 매주 글 하나씩 쓰는 목표는 3주 차에 쓰지 못하면서 실패했다.

  7일에 쓴 글로부터 20일이 지나 지금 다시 글을 쓰면서 내가 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신년 첫 목표는 시원하게 날려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생각보다 20일 동안 참 이것저것 많이 했다는 것이다.

 

- 나는 블로그를 왜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글을 쓰려고 하는지 생각 해본 것.

- 5년만에 다시 배우기 시작한 기타와 3년 만에 다시 타본 보드를 아직 까먹지 않았다는 것.

- 처음으로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요리는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워볼까?'라는 생각을 들게 해 준 것.

- 작은 습관 하나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 그리고 지금의 나의 습관들은 언제 생겨났을까 한번 생각해본 것.

- 매번 만날때 마다 '알쓸신잡'처럼 정말 잡다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과 했던 많은 대화들은 생각보다 대단한 지식이었다는 것.

 


 

  글을 못 쓴 20일 동안 많은 것들을 다시 해보기도 하고 새롭게 배우기도 하며 여전히 작년과 같은 일상을 즐기기도 하고 새로운 목표와 나만의 규칙을 세우기도 하고 어기기도, 잘 지키기도 하면서 새해의 첫 달은 나름 성공적으로 잘 보낸 것 같다. (꾸준한 글쓰기를 빼면?)

  먼저, 매일 오늘은 글을 써야지, 벌써 글을 안 쓴 지 1주나 지나고.. 2주나 지나가고 있는 것을 느낄 때마다 매번 '나는 왜 블로그에 글을 써서 내 일상을 남기려고 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1. 나는 왜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했을까?
    이전의 글들에서도 적었던 것 같지만, 처음은 참 단순했다. 
     29살이 되면서 어찌 보면 인생의 그저 1년에 불과한 2020년을 20대의 마지막 1년으로 의미 있게 바라보고 싶어 졌다. 그렇게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목표를 세워서 성취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도전을 해보는 것들을 올해는 꼭 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봐왔을 때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앞으로 이렇게 할꺼야!', '언젠간 이런걸 했으면 좋겠어' 라는 마치 소망과 같은 말들을 시작으로 그 일을 하나씩 해봤던 것 같다. 어쩌면 이런 말 하나가 내가 무언가를 할때 그것을 잘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새해부터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새로운 목표를 이루려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위해 이렇게 글로 하나씩 남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글의 공개/비공개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누군가 내 블로그를 들어와 이 글을 볼 수 도 있다면 내가 목표를 하나씩 해나가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보여주기 위해 좀 더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한 것 같다.

  2. 나는 왜 블로그 이름을 1ife로 정했을까?
     몇 년 전 웹 개발에 대해서 하나씩 배우게 되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중 내가 사용해보고 싶어서 만들려고 했던 서비스의 이름이 1ife였다.
     1ife는 one + life를 합쳐 '하나뿐인 삶'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한번뿐인 인생 좀 더 규칙적이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들을 기록하는 일종의 Todo List 같은 의미로 내가 사용하고 싶어서 이런 서비스를 생각했었다. 그러다 쓸데없어 보이는 생각을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하루의 한 문장씩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1ife의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지금은 이렇게 블로그의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꼭 기술 지식 정리와 함께 실제로 1ife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하루의 한 문장의 생각과 그 날 느낀 감정들에 대한 평가를 기록으로 남겨 1달, 3달, 6달, 1년.. 시간이 지나 쌓인 기록들을 통해 나의 1년의 단어, 문장 그리고 감정들을 분석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IT적으로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Ai 기술을 요하는 부분까지 다양하게 공부하면서 만들어 볼 생각으로 올해 안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1월의 도전은 2월에도 계속, 그리고 또 새로운 목표들이 생겼다.

  •  요리 수업을 하면서 양식 조리법에 대해서, 새로운 읍식에 대해서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특히 2번째로 참석한 모임에서는 요리해보는 게 아니라 일본 가정식 요리를 먹으러 갔었다. 모임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요리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도 좀 더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미 조리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어 여러 가지 조언을 들어 볼 수 있었다. 조만간 자격증을 위한 학원을 등록해서 요리 자격증 하나씩 따 볼 계획을 세워야겠다.
  •  2번의 기타 수업은 입문반과 초급반으로 참여했다.
     대학시절 2년간 학교 선배에게 조금씩 배우고 혼자서 독학을 했던 것을 이론적인 것들과 여러 곡들을 배우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게 된 것 같다. 다행인 점은 몇 년 만에 다시 쳐보는 기타가 생각보다 많이 까먹지 않고 초급반의 수업까지는 잘 따라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1월 말에 통합반의 수업을 한번 들어 볼 예정인데 잘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다.
     기타처럼 오랜만에 타본 보드도 예전에 탔던 실력 그대로였던 점이 참 신기했다. 역시 한번 배워둔 것은 다시 하게 되면 다 기억이 난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있을 때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배워봐야겠다. 그리고 2월에 스키장 폐장전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
  •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운동은 작년 연말부터 2달 넘게 쉬면서 겨우 뺀 살이 다시 올라왔다.
     운동하던 시간에 술까지 먹었더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집 앞 헬스장을 너무 안나가 특단의 조치로 집앞 헬스장을 잠시 중단시키고 회사 앞 헬스장에 등록했다. 앞으로 최소 3달간 점심이나 퇴근 후에 무조건 하루 한 번씩 헬스장을 갈 예정이다. (제발)

 규칙적인 글쓰기를 위해서 생각한 방법은 글쓰는 주기를 생각 이상으로 길게 늘여 보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매주 2~3개의 글을 쓰기 위해 글을 쓰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하려고 하는 여러가지의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금은 더 어떤 글을 쓸지 정리를 하고 천천히 여유롭게 포스팅을 하나씩 올리는게 나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글쓰기가 될것 같다. 2월에는 얼마나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달에 하나의 나의 일상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

 

 일상에 대한 글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지금 배우는 기타, 요리 그리고 평소에 가는 맛집들에 대해서 하나씩 쓰려고 한다. 그리고 IT 지식에 대한 것도.. 뭔가 할게 많아 보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것처럼 하나씩 시도라도 해봐야 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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