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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020.02.23] 04. 2월의 첫글

어느새 일상에 대해 글을 쓴 지가 1달이 다 되어간다.

 2월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하면서 글을 쓰는 여유로운 시간이 나오질 않았다고 변명 아닌 변명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2월 동안 한 것과 앞으로 한 것을 정리하면서 2월의 내 이야기를 적어보면

 - 1월에 신청한 기타 수업을 1달 만에 멈췄다.

 - 인생 첫 PT를 시작 했다.

 - 몇 년간 비슷한 일을 하다 보니 까먹었던 전공 지식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 2월에도 여전히 요리 수업은 계속된다.

 - 그 외 다양한 것들과 앞으로의 일상은?


  • 기타 수업과 인생 첫 PT
     1월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살이 너무 많이 쪘다. 심지어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좋지 않은 점들이 많이 나오게 되어 진짜 운동을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집 앞 헬스장을 가지 않아 회사 근처 헬스장을 다시 끊고 다니다가 평소에도 말린 어깨와 굳은 몸을 교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OT를 받으면서 PT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년 6월에 올해 컴퓨터를 바꾸기 위해서 카카오 뱅크의 26주 적금을 들어둔 돈이 마침 만기가 되면서 몽땅 PT에 투자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4번의 PT를 받았고 몸이 조금씩 펴지는 게 느껴질 만큼 만족하고 있다.
     PT를 받고 꾸준히 운동을 나가게 되면서 저녁에 기타를 배우러 가기가 힘들어져 1달간 등록해 배웠던 기타는 다시 추억 속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올해 안에 다시 배우게 된다면 꼭 최소 3곡 이상 완벽하게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겠다.

  • 전공 지식 정리
     어느덧 지금 하고 있는 일을 2년 정도 해오다 보니 매일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래밍 지식을 사용하여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기초적인 지식부터 정리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초적인 IT 지식 정리(자료구조, OS, DB, 네트워크, 알고리즘 등)를 정리하면서 기초를 다시 완벽하게 잡고 새로운 프로그래밍(Python + Django)을 배워 천천히 생각해왔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를 구현해볼 생각이다.
     마침 지난주에는 Django를 통해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Django는 대학교 때 멋쟁이 사자처럼 운영진을 하면서 했던 Ruby on Rails와 비슷한 형태로 느껴졌다. 아직 기초적인 것을 하다 보니 웹 프로그래밍에서의 기본적인 패턴을 쓰면서 비슷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 배우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좀 더 자세하게 하나씩 배워 보려고 한다.

  • 2월에도 계속되는 요리
     한 달에 한번 요리 수업에 나가는 아주 느슨한 일정으로 이번 요리수업으로는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다. 가지 라자냐와 치킨 알라카치오토라, 카포나타 샐러드를 만들어 보면서 생각보다 쉽고 간편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가 갔다. 지금은 취미생활로 요리를 하나씩 천천히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자격증을 위한 요리 수업을 들어 볼 생각을 좀 더 확실하게 가지게 되는 시간이었다.

  • 2월의 일상
     사실 글을 쓰려고 했다면 진작 쓸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날도 많이 있었지만 평일엔 매일 저녁 10시를 넘어 집에 돌아오다 보니 쉽게 글을 쓸 생각이 들지 않았다. PT를 시작하고, 요리수업을 듣고, 야근과 지인, 회사 사람들과의 약속으로 실은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온 것 같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스키장도 가고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지금 돌아보니 참 열심히 2월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는 여행과 여러 모임을 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코로나 19가 처음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더니 최근에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게 되면서 사람들이 모임을 많이 꺼려하고 있다. 최근엔 고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서 부모님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이 된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진 잘 모르겠지만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

2월에 다시 한번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3월엔 2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이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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